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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에는 팔레스트리나의 음악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바로크 시대의 음악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바로크 시대(1600-1750)의 배경
17세기의 이탈리아의 작곡가들은 지속 저음, 모노디, 레치타티보와 같은 새로운 음악 장치들을 개발했습니다. 또한 예상되지 않는 불협화음과 독창이나 독주를 강조하는 새로운 연주 방식도 만들어냈습니다. 17세기 유럽에서는 당시 정치, 경제, 과학 분야의 변화가 음악 분야에 영향을 끼쳤습니다. 전쟁을 통해 지역마다 정치적인 구조가 달라졌고 또한 경제력을 가진 국가별로 음악가들에 대한 지원도 차이가 있었습니다. 이 당시에 유럽에서는 과학의 새로운 발견을 통한 연구가 진행 중이었습니다. 프랑스의 앙리 4세는 낭트 칙령(1598)을 내렸는데 이는 가톨릭을 국가의 공식 종교로 인정하지만 개신교 또한 인정하는 것이었습니다. 네덜란드는 1609년에 스페인에서 독립해서 공화국을 세웠습니다. 영국은 시민전쟁(1642-49)을 겪었는데 영국 왕이 진 후에 영국 교회는 장로교로 바뀌었습니다. 반대로 1660년에는 왕정복고를 겪었습니다. 독일은 30년 전쟁(1618-1648)을 겪으며 황폐해졌지만 그 외의 유럽의 국가들은 대부분 중앙집권적인 권력을 강화했습니다. 이러한 정치적이고 종교적인 모든 갈등은 음악에도 영향을 끼쳤습니다. 권력을 가진 계층과 교회의 우두머리들이 음악의 주된 후원자들이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17세기에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는 스페인, 포르투갈과 경쟁하며 북미와 아프리카, 아시아에 식민지를 확장하며 부를 축적했습니다. 음악가들은 여전히 궁정과 교회, 시의 지원을 받아 생활했습니다. 또한 이러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음악은 지역마다 그 종류가 달랐는데 이탈리아에 있던 음악가들이 가장 풍족한 지원을 받았습니다. 그것은 이탈리아가 무역으로 부유해졌기 때문입니다. 피렌체의 귀족들은 음악에 후원을 아끼지 않았고 이러한 일은 또한 만토바에서도 일어났고 로마의 성직자들도 후원했습니다. 또한 베네치아시에서도 음악가들을 후원했습니다. 이러한 후원 덕분에 이탈리아의 음악은 18세기까지 유럽에 영향을 끼칠 수 있었습니다. 프랑스의 루이 14세는 자신의 강력한 왕권을 사용해서 예술을 통제하고 예술을 이용해서 자신의 영광을 드러내도록 했습니다. 이렇게 예술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 군주들이 늘어나면서 교회의 후원은 이전 시대보다 예술가들에게 큰 영향력을 끼치지 못했습니다. 귀족과 지역 시, 종교의 후원 외에도 각 도시에는 음악적 활동을 지원하는 사설 단체인 아카데미가 생겨났습니다.
바로크(Baroque)
바로크는 못생긴 진주라는 뜻의 포르투갈어 baroco에서 유래된 용어입니다. 바로크는 18세기 중반의 비평가들이 단순한 양식의 예술을 지향했으나 당시 예술을 비정상적이고 수준 낮다고 평가하여 경멸적인 뜻으로 이름 붙인 것입니다. 비평가들은 당시 음악이 불협화가 사용되었고 비 선율적이며 조성이나 박자가 너무 과장되었다고 느꼈습니다. 여행기 작가인 샤를 드 브로스는 건축물에 이 용어를 로마 팜필리 궁전의 세공 장식이 식기류에나 어울릴 법하다며 비난하며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19세기에 들어서야 미술 비평가들은 극적이며 표현적인 17세기의 회화와 건축 양식을 인정했고 이때부터 바로크는 긍정적인 용어로 사용되었습니다. 1920년대 이후 음악학자들은 당시의 음악에서 과장된 표현과 장식을 발견하여 1950년부터 바로크는 16세기부터 17세기 중반까지의 예술사를 일컫는 용어로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바로크 시대의 감정이론
바로크 시대의 대부분의 작곡가는 슬픔, 기쁨, 분노, 사랑, 공포, 흥분과 같은 감정을 표현하거나 일으키는 음악적인 수단을 찾고자 했습니다. 그들은 감정을 안정적인 영혼의 상태에서 일어나는 지속적인 정서라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그들은 음악을 통해서 여러 가지의 감정을 경험하는 것이 인간에게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부여할 것이고 여겼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당시의 작곡가들이 표현하고자 한 감정은 개인적인 감정을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들은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많은 사람이 공통으로 느끼는 방법에서 찾고자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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