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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음악사

15세기 영국 음악의 종류

by 파란색연필 2023.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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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에 14세기 이탈리아의 마드리갈부터 르네상스 음악의 시작까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15세기 영국 음악의 종류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1440년 프랑스의 시인인 마르탱 르 프랑은 기욤 뒤페와 뱅수아의 새 기법은 그들 이전의 프랑스 음악보다 잘 만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요하네스 팅토리스도 기욤 뒤페, 뱅수아와 존 던스터블은 새로운 예술의 창시자였다고 칭했습니다. 

영국 음악

영국과 프랑스의 100년 전쟁 기간에 유럽에 영국 음악의 특징이 전파되었습니다. 중세 말 영국의 국왕들은 프랑스 북부와 남서쪽에 영토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1328년에 프랑스의 국왕 샤를 4세가 사망했을 때 샤를 왕의 가장 직계 후손은 에드워드 3세였지만 왕위는 샤를 왕의 사촌이 계승하도록 정해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1337년에 에드워드가 왕위 계승권을 요구해서 프랑스와 영국 간에 전쟁이 발발하였습니다. 이 전투는 100년 이상 유지되어 이를 백년전쟁이라고 부릅니다. 1415년의 아쟁쿠르 전투에서 영국의 헨리 5세가 승리하면서 영국인들은 유럽에 영향을 끼치기 시작했습니다. 헨리는 샤를 6세의 딸인 카트린 드 발루아와 혼인한 후에 자신이 왕위 계승권을 가지도록 샤를 6세를 설득했습니다. 하지만 두 명 모두 1422년에 사망하여, 헨리의 아들이 그 자리를 이어받아 헨리 6세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헨리의 형인 베드포드 공작 존이 섭정하였습니다. 1453년에 영국이 패전하고 프랑스에서 추방되어 전쟁은 종결되었습니다. 영국의 귀족들은 프랑스에서 오랫동안 지낼 때 영국에서 음악가들을 데리고 다녀서 유럽에는 영국인 연주자와 작곡가들이 늘어났습니다. 영국인들은 부르고뉴가 포함된 지역들과 무역을 하고자 하여 브루게와 안트베르펜 같은 도시에서 영국인 상인들이 많이 나타났고 프랑스와 베네룩스 지역에서부터 영국 음악이 전해지게 되었습니다. 영국의 음악은 그들의 전통적인 음악적 특징을 가졌는데 그것은 협화 위주의 병행 진행과 단순한 선율, 음절적인 가사를 사용하는 것 등 유럽의 모방적인 다성음악과 다른 음악적인 특징이었습니다. 

1) 포부르동(Faburden)

15세기 영국의 교회음악에는 라틴어가 사용되었습니다. 포부르동은 성가에 기초한 성부와 즉흥적으로 붙여진 위 성부와 아래 성부들로 이루어진 다성음악을 말합니다. 포부르동은 영국의 음악에 유래해 유럽에서 불린 이름이고 영어식으로는 faburden, 또는 잉글리시 디스칸트라고도 불립니다. 영국의 이런 성부 구성은 3도와 6도라는 불완전 협화에 대한 선호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영국 음악 중 칸틸레나(Cantilena)는 포부르동을 통해 만들어졌습니다. 칸틸레나는 가장 위 성부에 주선율이 오는 음악 형식을 말하는데 작곡 양식을 뜻하기도 했습니다. 칸틸레나는 성가에 의존되지 않는 자유로운 선율로 작곡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라틴어 가사가 붙여져서 노래하는 양식을 말합니다.

2) 캐럴(Carol)

캐럴은 중세의 솔로와 합창 부분이 번갈아 나타나는 단선율의 춤 노래인 캐럴(carole)에서 유래한 음악으로 영어 혹은 라틴어가 쓰인 종교적인 성격의 시에 붙여진 2성부 또는 3 성부의 음악을 말합니다. 또한 중세의 캐럴은 단성음악이었지만 영국에서 유행한 르네상스 시대의 캐럴은 다성음악이라는 점이 다릅니다. 캐럴은 같은 노래가 여러 개의 연으로 구성되는데 각 연의 시작과 끝에는 독립적인 악구로 만들어진 후렴구인 버든(burden)이 삽입됩니다. 영국의 캐럴은 성모 마리아나 성탄절을 주제로 하는 종교적인 가사에 여러 개의 절을 가진 음악이며 종교 축일에 춤을 위한 음악이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3) 존 던스터블(John Dunstable, 약 1390-1453)

15세기에 활동한 영국 작곡가로 가장 두드러진 인물은 존 던스터블입니다. 던스터블은 동형리듬 모테트를 비롯한 미사통상문 악장과 성가 등에 다양한 작품을 남겼습니다. 던스터블의 대표적인 작품은 3 성부의 모테트 "Quam pulchra es "입니다. 이 작품의 성부 구조는 칸틸레나라고 불릴 수도 있지만, 15세기 당시에는 모테트라고 불렸습니다. 1450년 이후 모테트는 성가의 사용 여부와는 상관없이 전례적인 가사를 가진 새로운 음악 형식을 뜻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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